7일간 메인넷에서 모든 트랜잭션 증명
ZK 기술로 출금 대기 시간 단축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서싱트가 월드체인의 메인넷에서 지난 7일 동안 영지식(ZK) 기술을 이용해 모든 트랜잭션과 블록을 증명하는 시험을 마쳤다.
월드체인은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툴스 포 휴머니티가 지원하는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체인이다. OP스택을 기반으로 하며, 월간 이용자는 500만 명 이상, 예치자산은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다.
서싱트는 자체 시스템 ‘OP 서싱트’와 800개의 GPU를 사용해 체인 전반을 증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체인을 다시 실행하지 않고도 모든 데이터가 검증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는 7일이 걸리던 브릿지와 출금 대기 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싱트는 “ZK 기술이 대규모 체인에도 실제 적용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고 밝히며, 월드체인이 원할 경우 ZK 롤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ZK 기술을 통해 운영자 중심에서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자동 운영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서싱트는 새롭게 개발한 ‘SP1 하이퍼큐브’ 기술을 활용해 또 다른 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 이더리움 증명을 가능하게 한다.
서싱트는 지난 5월, 이더리움 기반 ZK 증명 네트워크용 토큰 ‘PROVE’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서클은 12일 월드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USDC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