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최 연설서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지 표명
바이든 전 정부 규제 기조와 선 긋기
미국 시장 우위 확보 의지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밤 코인베이스가 주최한 암호화폐 서밋에서 녹화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불리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바이든 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기조와는 다른 노선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필요성을 분명히 했으며, 정부는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는 지니어스(GENIUS)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명확하고 간결한 시장 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니어스법은 6월 11일 상원에서 토론 종결 동의안이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통과되면서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에 대해 미국 달러 또는 이에 준하는 유동성 자산으로 전액 담보를 의무화하고, 시가총액 500억달러(약 68조원)를 넘는 발행자에게는 연례 감사 보고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 서명하길 희망하고 있다. 향후 하원 심의가 관건이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5월에 통과시킨 별도의 법안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