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 겨냥한 시장 기반 대출 구조 도입
V2 수주 내 출시 예정
1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모포(Morpho)가 고정금리·고정기간 대출 기능과 맞춤형 조건을 제공하는 V2 버전을 수주 내 출시한다.
V2는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과 달리, 고정된 수식이나 과잉담보에 의존하지 않고, 대출자와 차입자가 원하는 조건을 직접 제시해 매칭되는 ‘의향 기반 모델’을 채택했다. 폴 프람보 모포랩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풀(pool) 기반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금리나 기간을 조절하기 어려웠다”며, “V2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출 조건과 담보 유형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담보 구성도 확대됐다. 이전 버전이 단일 자산만 지원했던 반면, V2는 단일 자산은 물론 복수 자산, 실물 자산(RWA)과 같은 포트폴리오 단위 담보도 허용한다.
모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오픈소스, 탈중앙화, 비수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향상된 고객확인(KYC)과 화이트리스트 기능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