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텐센트, 넥슨 인수 검토 중”

김정주 회장 유족과 접촉”
텐센트, 2019년에도 넥슨 인수 시도 무산

중국 텐센트는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전 대표의 유족과 접촉해 지분 매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김정주 전 대표의 가족은 NXC와 NXMH를 통해 넥슨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NXC 지분 67.6%는 김 전 대표의 배우자와 두 딸이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족 측은 복수의 자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구조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협의가 최종 성사될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텐센트는 2019년에도 넥슨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자회사 통해 서울 소재 음반 제작사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0%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한국에서 설립된 넥슨은 2011년 일본에 상장했으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게임으로 유명하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50억달러(약 20조4000억원) 수준이며, 올해 도쿄증시에서 주가는 10% 넘게 상승했지만, 2021년 고점 대비로는 약 30% 하락한 상태다.

2022년 김 전 대표 별세 이후 지분 구조 변화가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유족은 2023년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 일부 지분을 정부에 양도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NXC에 매각했다. 정부는 이 지분을 매각하려 했으나, 적절한 매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XC는 6년 전에도 넥슨 지분 매각을 검토했으며, 당시 텐센트와 KKR, 힐하우스 등 복수의 인수후보가 관심을 보였지만 가격 협상 난항으로 무산됐다.

텐센트와 넥슨은 이미 ‘던전앤파이터’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텐센트는 지난 3월 유비소프트의 신규 지식재산권(IP) 보유 자회사 지분 25%를 11억6000만유로(약 1조81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140억엔(약 1조700억원), 순이익은 260억엔(약 2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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