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자동차 관세 낮추고 미국 농산물 시장 진출 허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협정 핵심 조항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해당 협정은 영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미국산 쇠고기 및 에탄올 생산업체들이 영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총 5쪽 분량의 ‘경제 번영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자동차 대 농업’ 교환 성격의 무역합의가 체결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양국은 현재 영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미국 시장 무관세 진입을 허용하는 조항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