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앱, 기존 브리지형 토큰을 네이티브 USDC로 전환
160개국 2,700만명 기반 활용 기대
미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전
서클 주가 10%↑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지난 11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World)’에서 USDC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클은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이번 발표와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전 소식이 맞물리며 12일 주가는 10% 상승했다.
월드는 성명을 통해 이미 약 200만 명이 월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브리지 형태의 USD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서클이 직접 발행하는 네이티브 USDC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월드는 160개국에서 2,700만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서클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 ‘CCTP V2’도 월드 블록체인에서 작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여러 블록체인 간 USDC 전송 속도가 향상되고, 개발자·기업·개인의 자금 이동 비용이 절감된다.
월드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사업을 개시했으며, 현재 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 등 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는 홍채 스캔을 통해 인간 인증을 완료한 뒤 WLD 토큰을 받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과 봇을 구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