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딥 나일왈, 폴리곤 재단 CEO로
zkEVM은 단계적 종료
애그레이어·PoS에 전략 집중
11일 폴리곤 재단은 성명을 통해, 폴리곤 공동창업자 산딥 나일왈이 폴리곤 재단의 신임 CEO로 취임하며 조직의 전략 방향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개편을 통해 폴리곤의 핵심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창업자 중심의 명확한 비전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애그레이어’의 정식 버전을 신속히 출시하고, 기존의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를 초당 10만 건의 거래 처리 능력을 갖춘 ‘기가GAS’ 체인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반면, ‘폴리곤 zkEVM’ 체인은 지원이 중단된다. 재단은 “해당 제품이 현재 생태계의 요구와 전략적 방향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 zkEVM 프로젝트들을 위해 앞으로 12개월간 시퀀서를 유지하고, 다른 폴리곤 환경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에는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네일왈은 기존 운영 책임자(COO)였으며, 최근 공동 창립자인 미하일로 비엘릭의 퇴진 이후 사실상 폴리곤의 유일한 공동 창립자로 남아 있다. 앞서 제인티 카나니와 아누라그 아르준도 2년 전 프로젝트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분산적 재단 운영에 집중해 CEO 역할을 피해왔지만, 지금은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CEO 수락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