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면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핀테크 등 비은행 금융회사가 5억 원의 최소 자본금만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약화시키고, 대량 환매 사태 발생 시 금융 시스템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신중론을 견지해 온 한은의 입장과 배치된다.
이에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주요 은행장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국제금융협회(IIF) 회장과 회동 직후 은행장들을 소집해 한은의 디지털화폐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 및 ‘아고라프로젝트’ 등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오후 6시에는 시중 은행장들의 만찬 회동에도 참석한다.
한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 중인 카이아(KAIA) 코인은 10% 상승한 21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