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널스 기반 NFT 거래 가능…구매 절차 간소화로 사용자 진입 장벽 낮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NFT 마켓플레이스가 5월 말부터 비트코인(BTC) 네트워크 기반의 NFT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9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정확한 도입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낸스는 이더리움, 폴리곤, BNB 체인에 이어 비트코인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NFT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비트코인 NFT 생태계 진입 간소화
바이낸스는 사용자가 복잡한 외부 지갑 설정 없이 바이낸스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기반 NFT를 직접 사고팔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입 절차를 간단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디널스(Ordinals) 기반 NFT 컬렉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NFT 수집가들이 유가랩스(Yuga Labs)의 오디널스 시리즈인 ‘트웰브폴드(TwelveFold)’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탭루트(Taproot) 호환 비트코인 지갑을 별도로 설정해야 했지만, 바이낸스는 이를 생략한 원스톱 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제품 책임자인 마유르 카마트는 “비트코인은 NFT 수집가들에게 가장 광범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중 하나이며,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NFT 시장, 수요 급증
최근 오디널스 기반 NFT가 300만 개를 돌파하며 비트코인 NFT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NFT 마켓플레이스들이 비트코인 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은 3월에 비트코인 지갑 히로(Hiro) 및 엑스버스(Xverse)와의 통합을 완료하며 오디널스 거래를 지원했고, 4월에는 크리에이터 런치패드를 도입해 아티스트들이 2차 시장 상장 전 NFT를 직접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과 바이낸스 간 불안정성도 여전
한편 바이낸스는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정체를 이유로 비트코인 출금을 두 차례 일시 중단한 바 있어, 기술적 불안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은 오디널스를 중심으로 한 비트코인 기반 NFT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의 이번 NFT 확장은 초기 NFT 생태계를 보다 넓히고,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수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