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의 토큰 규격인 BRC-20을 이용한 밈코인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BRC-20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1조 3,20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과제가 많아 투자자는 신중한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시장의 톱에 서 있는 BRC-20 토큰인 ORDI는, 8일에 해외의 가상화폐 거래소 Gate.io에 상장되면서 가치가 지난 1개월 만에 190배까지 상승했다.
발행 상한이 2100만 ORDI로 현재의 토큰 가격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대략 4억 달러(5,282억 원)에 달하고 있다.
BRC-20은 비트코인 상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을 생성하기 위한 실험적인 프레임워크로서 Ordinal 프로토콜을 이용하고 있다. 2023년 3월 도입 이후 이미 14,000개 이상의 BRC-20 토큰이 생성되고 있다.
Ordinal 프로토콜이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삽입하기 위한 레이어 1 프로토콜.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 “satoshi”(0.00000001 BTC = 1 Satoshi)에 이미지나 텍스트 등의 데이터를 16진수로 기록하는 기술 “인스크립션(Inscription)”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DeFi (분산형 금융)등의 에코시스템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된 토큰은, 인터넷상의 농담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이 중심이 되고 있다.
ORDI에 이어 PEPE, MEME, PIZA, DOMO 등의 BRC-20 토큰이 등장해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밈코인 열이 과열 경향에 있다.
brc-20.io에 따르면, BRC-20 토큰의 합계 시가총액은 대략 900억엔(7억 달러)이다.
BRC-20의 과제
BRC-20을 도입한 익명 개발자 Domo즞 자신이 “이 기술은 아직 발전도상”이라고 지적하듯 기술적인 과제가 많은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BRC-20은 단순한 조건이나 검증을 수행하는 “스크립트 파일”을 사용하여 전송하고 있으며, 계약 내용을 정의하고 자동으로 이행하는 “스마트 계약”과 비교하여 거래 방법의 기능과 유연성이 제한된다는 과제가 있다.
또한 월렛이나 거래소에 BRC-20 전용 업데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거래 시장은 OTC(상대 거래)나 BRC-20 월렛 Unisat 등의 타사 플랫폼이 중심이 되어 유동성 가 낮은 경우가 있다.
brc-20.io에 따르면, 최고 ORDI 토큰 조차도 지난 24시간의 거래량은 20만 달러. 이러한 토큰의 가격은 자금 유입으로 높은 변동성(변동폭)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거래량은 게이트아이오와 CEX 와 같은 중앙집중식의 거래량을 제외한 수치다
게다가 UniSat에서는 코드의 취약성이 쏟아져 70건의 거래로 이중 지불 공격에 노출된 경위가 있다.
이중 지불은 동일한 토큰을 이중으로 송금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BRC-20 토큰의 인기가 비트코인 유저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7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상의 하루당 거래수는 534,000건에 뛰어 올라 2018년과 2021년 강기시장을 웃돌았다.
이 중 65%가 BRC-20 토큰과 관련이 있었다.
그 결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블록스페이스의 경쟁이 격화되고 거래 수수료가 급등했다.
수수료 상승은 마이너(채굴업자)에게 이익을 가져오고, 보안의 견고성에 공헌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BRC-20 토큰 시장에 대한 의견은 찬반양론이지만 긍정파인 가상화폐 교육 플랫폼 창립자인 카시프 라자는 “대형 업그레이드인 타프로트에 의해 Ordinal 프로토콜이 태어나 개발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이것은 개방된 자유시장의 일환이며, BRC-20 토큰 시장의 성장은 비트코인의 지수함수적인 성장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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