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EU)은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를 러시아에 판매한 혐의로 중국 기업 7곳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지원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제안한 것으로, 신장과 홍콩의 인권 침해를 포함한 다양한 문제로 이미 EU와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다.
증국에 대한 제재는 27개의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무기 관련 기술을 러시아에 판매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가 포함된다.
이미 미국 제재 받은 중국 기업
리스트에 있는 중국 본토 기업 3HC Semiconductors와 King-Pai Technology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2020년 신장에서 인권 침해에 연루된 혐의로 이들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EU의 유조선 금지 권한
EU는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것 외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위치를 숨기는 유조선을 EU 항구에서 금지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이 조치는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에 따라 이란과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의 반응
중국은 이번 EU의 제재에 대해 “근거 없고 무책임하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 외교부는 EU에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브뤼셀 주재 중국 대사관도 성명을 내어 인권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EU가 경제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용의가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중국이 제재에 어떻게 반응할지와 그것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전망
EU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과의 긴장 상태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되며, 양측 간의 협상과 외교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은 국제 사회로부터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된 기업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따라 중국과 EU 사이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정치와 경제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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