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대 유지
오피셜트럼프 밈코인 급락
서클 첫날 주가 167% 상승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갈등,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10만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12만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피타고라스 인베스트먼트의 세미르 가벨직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변동성이 발생했지만, 비트코인은 여타 디지털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 12만달러 돌파에 대한 시장 신뢰는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폴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12만달러 이상에 도달할 확률을 69%로 평가했다. 파리 기반 마켓메이커 플로우데스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시장이 좁은 박스권 안에서 돌파를 준비 중”이라며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순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비트코인의 강세 기조는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의 펀딩비 하락과 더불어 온체인 차입 활동이 활발해진 점도 시장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80만9100개(약 115조원)에 달하며, 회계기준 변경과 규제 환경 개선에 따른 기업 수요 확대도 가격 지지 요인으로 거론됐다.
트럼프-머스크 갈등 속 오피셜트럼프 코인 급락
트럼프 대통령을 테마로 한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는 6일 9% 이상 하락했다. 같은 날 상위 20개 가상자산은 평균 5% 하락한 가운데, 오피셜트럼프는 이를 상회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트럼프와 머스크 간 공개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트럼프가 추진한 ‘빅 뷰티풀 법안’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두 사람은 격하게 충돌했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 운항 중단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 주도 기업과의 정부 계약 해지를 시사했다.
여기에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과 협력해 출시된 오피셜트럼프 가상자산 지갑이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개입으로 중단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오피셜트럼프 프로젝트팀과 선을 긋고, 별도로 추진 중인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체 지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가문의 내부 브랜드 충돌이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서클 주가 첫날 167% 급등
한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서클은 뉴욕증시 상장 첫날 167% 급등하며 주당 83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는 31달러였으며, 장중 최고 10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1년 코인베이스 상장 초반 급등 사례를 떠올리게 했지만, 일부에서는 변동성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서클의 USDC 거래량은 하루 새 22% 증가했고, USDT 거래량도 13% 늘었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서클의 지속 성장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요약
- 비트코인: 일시적으로 10만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10만2000달러선 회복
- 이더리움: 2640달러 저항 돌파 실패 후 코인 시장과 함께 급락.
- 금: 미중 긴장 완화 및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 3364 달러 상승세 유지
- 코스피: 현충일 휴장
- 니케이225: 트럼프-시진핑 통화 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0.47% 상승
- S&P500·나스닥 : 트럼프-머스크 갈등으로 변동성 확대, 하락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