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가상자산 ETF 담보 대출 추진…자산 인정 범위 확대

비트코인 ETF 담보 대출 허용
고액 자산가 보유 암호화폐, 순자산 포함

미국 최대 은행이 JP모건체이스가 일부 암호화폐 연계 자산을 대출 담보로 인정하고, 자산 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암호화폐 산업에 본격 진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5일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JP모건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시작으로, 거래 및 자산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보로 한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고객에 한해 개별적으로 허용됐지만, 앞으로는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또한 자산관리 고객의 암호화폐 보유분도 순자산 및 유동자산 산정 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로써 암호화폐는 주식, 자동차, 미술품 등과 마찬가지로 대출 가능 자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JP모건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등 암호화폐 인프라 활용에 일찍부터 나선 대형 은행으로,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밝혀왔으나, 고객의 매수 선택은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투자자 행사에서는 “비흡연을 권하지만 흡연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은행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자산관리 고객 전반에 적용되며, 리테일부터 고액자산가까지 포함된다. JP모건 외에도 모건스탠리는 최근 E트레이드 플랫폼에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TF 담보 인정 범위는 향후 다른 암호화폐 ETF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급속히 성장해, 현재 총 1280억달러(약 17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해, 지난 5월 사상 최고치인 11만19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 후원은 친화적인 정책 기조 확립으로 이어졌고, 트럼프 일가도 비트코인 채굴과 밈코인 사업 등 암호화폐 분야 확장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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