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5일 뉴욕증시 상장…‘스테이블코인 시즌’ 신호탄 될까

제레미 알레어 /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 / 서클 CEO

ARK·블랙록, IPO서 35% 투자 참여
안정적 유통 구조에 전통 금융계 인사 후광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CRCL’ 종목코드로 상장된다. 2021년 코인베이스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공개(IPO)로 평가된다.

서클은 이번 IPO에서 6억2400만달러(약 86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목표 기업가치는 67억달러(약 9조2500억원)로 설정됐었으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장 최근 조정된 기업가치는 72억달러(약 9조9400억원)이며, 이번 공모는 이미 초과 청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래리 핑크의 블랙록은 각각 1억5000만달러(약 2070억원), 6000만달러(약 830억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두 기업의 투자액은 전체 조달금의 약 35%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전통 금융권의 대표적인 인물로, 미디어 노출을 통해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서클의 성장 스토리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제한된 구조에 더해 아크와 블랙록이라는 금융 대형 투자자의 참여가 맞물리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IPO 규정상 내부자는 상장 후 180일간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없어, 유통 가능 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된 2021년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거품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고, CRCL이 일반 IPO 방식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CRCL의 상장이 ‘스테이블코인 여름’을 이끄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IPO가 디파이 자산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 모델을 보유한 프로젝트(MKR, ENA 등)나 연관 생태계(PENDLE, SYRUP, AAVE 등), 디파이 거래소까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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