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잉지출 비판하며 트럼프 정책 정조준
“이자지급만으로 세입 25% 소진… 사회보장·국방도 못해”
“원빅뷰티풀빌 법안은 정치적 쇼”
일론 마스크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을 강하게 비판했다. 6월 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막대한 과잉 지출이 미국을 부채의 노예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스크는 이어 “현재 정부 수입의 25%가 이자 지급에 사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규모 적자 지출이 이어진다면 재정 수입으로는 이자만 갚을 수 있게 되며, 사회보장, 의료, 국방 등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 효율성부(DOGE)’에서 퇴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5월 30일 정부효율부(DOGE)에서 물러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의 측근 재러드 아이작먼에 대한 NASA 국장 지명을 철회했으며, 마스크는 같은 날 트럼프가 추진하는 ‘원빅뷰티풀빌(One Big Beautiful Bill Act)’법안을 향해 “역겹다”고 비난한 바 있다.
마스크는 이날 아침에도 X를 통해 해당 법안을 “규모가 방대하고 우스꽝스러우며 정치적 목적이 짙은 의회 지출 법안”이라며 “역겹기 짝이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당신들도 그게 잘못된 결정임을 알고 있다”며 “이 법안은 이미 막대한 예산 적자를 2조5000억달러(약 3450조원)까지 불어나게 만들 것이며,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넘긴다. 의회는 미국을 파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Interest payments already consume 25% of all government revenue.
— Elon Musk (@elonmusk) June 4, 2025
If the massive deficit spending continues, there will only be money for interest payments and nothing else! No social security, no medical, no defense … nothing. https://t.co/UKp4HYd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