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존’ 기대와 달리 저조한 흐름 지속
4.5% 채권수익률 시대, 전통 자산 경쟁도 부담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10x리서치가 3일 X를 통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알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0x리서치는 알트코인 시장이 기대됐던 ‘바나나 존’(급등 구간) 진입에 실패한 이유로 ▲지속적인 토큰 언락(잠금 해제) 압박 ▲새로운 내러티브 부재 ▲개인 투자자 참여 저조 등을 꼽았다. 특히 비트코인에 비해 유동성이 낮은 구조상 단기 급등은 가능하나, 이를 뒷받침할 지속적인 매수세는 부족하다는 분석했다.
이더리움 역시 과거 ‘혁신의 중심’으로 불렸던 위치에서 벗어나,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스테이킹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0x리서치는 “과거와 같은 레버리지와 기대감에 의존한 방식은 고금리(4.5%대 채권 수익률) 환경에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알트코인 랠리를 뒷받침할 개인 투자자 유입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자 성향 전환이 현재의 침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