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배당의 영구 우선주… 보통주보다 우선, 기존 채무보다는 후순위
비트코인 총 매입액 407억달러, 현재 평가액 약 610억달러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투자금 조달 수단으로 새로운 형태의 영구 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퍼페추얼 스트라이드(Perpetual Stride)’ 우선주 25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가격은 100달러로 총 2억5000만달러(약 34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발행 관련 정보는 6월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우선주는 연 10%의 현금 배당이 가능하지만, 회사가 배당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는 구조는 아니다. 이사회가 결정할 경우에만 배당이 이뤄지며, 분기마다 지급되고, 첫 지급일은 9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특정 조건 하에 우선주를 현금으로 상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번 우선주는 스트래티지의 보통주보다 우선하며, 기존 발행된 ‘퍼페추얼 스트라이크’ 및 ‘퍼페추얼 스트라이프’ 우선주, 채권보다는 후순위다.
스트래티지 보통주는 6월 2일 기준으로 올해 28.5% 상승했다.
스트래티지는 그간 보통주, 전환사채, 기타 금융수단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왔다. 6월 2일 기준 총 58만955개 비트코인을 총 407억달러(약 5조6160억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평가액은 약 610억달러(약 84조원)에 달한다.
이번 우선주 발행은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모엘리스, 토론토도미니언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