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수익·스테이킹 수입 증가…운영 효율화 성과 반영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23년 1분기 실적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와 순손실 축소를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동안 7억 3,600만 달러(약 9,752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22년 4분기보다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전분기의 5억 5,700만 달러에서 7,900만 달러(약 1,046억 원)로 크게 줄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일반 투자자와 기관의 거래 활동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거래 수익은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3억 7,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 투자자 수익은 3억 5,210만 달러로 14.1% 증가했고, 기관 투자자 거래 수익은 66% 급증한 2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테이킹과 블록체인 보상 수익도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이자 수입으로 2억 4,080만 달러, 블록체인 보상으로 7,3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만 월간 거래 사용자(MTU)는 평균 8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920만 명에서 감소했으며, 거래량도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분기를 “효율적이고 재정적으로 규율 있는 회사로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운영 효율성과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비용 절감과 함께 제품 혁신 및 규제 명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2년 한 해 동안 각 분기별로 11억 6,000만 달러, 8억 300만 달러, 5억 7,600만 달러, 6억 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전략 조정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베이스는 6월과 1월에 각각 18%, 20%의 직원 감축을 단행한 바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웰스 통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 옹호 및 규제 명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