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백악관서 기자회견 “DOGE 떠나 조언자 역할할 것”

DOGE 책임자 물러나…머스크 “정부 축소는 시작일 뿐”
트럼프 “머스크는 특별한 사람”…260만명 중 26만명 감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백악관 직무 종료와 관련해 “일론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오갈 것”이라며 머스크가 행정부 밖에서도 계속해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백악관 내 정부효율성부(DOGE) 수장으로서 4개월 간 재정 지출 삭감과 정부 조직 축소를 이끌었으며, 공식 임기는 30일 종료됐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머스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머스크는 믿을 수 없는 애국자”라고 평가하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황금 열쇠 상자를 선물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DOGE를 통해 미국 대외 원조 대부분을 포함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하고, 약 26만명의 연방 공무원을 감축했다. 다만, 당초 목표였던 2조달러(약 2740조원) 절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DOGE는 자체 추산 절감액을 1750억달러(약 240조원)로 밝혔으나, 해당 웹사이트에 공개된 수치를 합산하면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미 재무부 자료를 검토한 결과, 관련 부처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0억달러(약 26조원)만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정부 축소는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관료주의의 밋밋한 악의 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DOGE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2024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약 3억달러(약 4110억원)를 기부했으며, 이번 임기 초반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DOGE의 급진적인 개편 조치에 대한 내각 불만과 함께, 테슬라를 포함한 자회사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머스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매출과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스타링크, 스페이스엑스 등 다른 사업 역시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대외적 비판에 직면했다.

머스크는 향후 사업에 집중하고 정치 후원은 축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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