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기업 인사 대거 참여
비트코인 전략·입법·기관 투자 확대 발언 이어져
美 정부·기업 “전략 자산” 채택 추진 언급도 잇따라
에릭 트럼프 내년말 비트코인 17만달러 전망
아서 헤이즈 연내 이더리움 5000달러 전망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가 현지시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현직 부통령 제이디 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 테더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 등 정치권과 업계 주요 인사들이 다수 연사로 참여했다.
美 부통령 “비트코인은 국가 전략 자산”
부통령 밴스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하며, “미국 내 비트코인 보유자가 5천만 명에 달하고, 조만간 1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를 철폐 중이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글로벌 영향력 강화와 함께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장남 “BTC 상승 흐름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의 문이 열렸다”고 언급했고, 동생 에릭 트럼프는 2026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7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세일러는 트럼프 일가에 마러라고 리조트를 담보로 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사는 건 불을 지피는 일”이라며, 부채·채권·부동산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라고 조언했다. 테더 CEO 아르도이노는 현재 약 10만 개의 비트코인과 50톤 이상의 금을 보유 중이며, 2024년 한 해 130억달러(약 17조8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연내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비트코인은 2028년 100만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SEC·의회 인사 “규제 명확화 필요”
SEC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대다수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며, 거래소 등록 의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밈코인 투자에 대해선 투자자 책임을 강조했고, 최근 SEC가 일부 암호화폐 활동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사실도 언급했다. 상원 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미국 정부 차원의 전략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예고하며, 100만개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포츠·전통 금융도 BTC 수용 확대
파리 생제르맹(PSG) 축구단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 중이며, 향후 관련 프로젝트 투자와 5억5000만 팬 기반을 활용한 확장 계획도 밝혔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금 기반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랙록·반에크·비트와이즈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현장 결제 실험·기록 도전도
행사장 내에서는 스퀘어가 비트코인 결제 시범 운영을 실시했고,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결제도 진행됐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 건수 관련 세계 기록 도전을 위한 참여 독려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