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정책 변화, 은행 진입 여건 조성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 내부 논의
은행들, 명확한 규제 지침과 민간 협력 모델 요구
미국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사업 확대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 초기 단계로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29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암호화폐 매입은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자사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암호화폐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대형 은행들이 자산 보관 등 암호화폐 수탁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기존 암호화폐 기업과의 협업 모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명확한 규제 지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정책들로 인한 변화는 은행들이 암호화폐 수탁과 스테이블코인 등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은행 규제 당국은 여전히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