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자본시장 활용해 BTC 집중 매수 ‘지금까지는 성공’

비트코인 상승과 연동된 주가 급등
강세장에 효과 커… 자금조달비용·시장조정 시 리스크도

미국과 일본의 일부 상장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기 변동성에 상관없이 BTC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비트코인과 주가 간 연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티커: MSTR)다. 이 기업은 2020년부터 전환사채, 담보부 선순위 채권, 주식시장 직접 공모(ATM 방식)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대부분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를 ‘BTC에 레버리지 노출된 운영 기업’으로 평가하며, 주주들은 소프트웨어 수익과 세제 혜택이 포함된 상장 BTC 트래커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지난 7주간 약 80% 상승해 633억달러(약 86조8000억원)에서 1150억달러(약 157조6000억원)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BTC 매수 확대를 위한 21억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 시리즈A 우선주 발행도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메타플래닛(도쿄증시: 3350)이 유사한 모델을 도입했다. 메타플래닛은 엔화 기반 부채와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220%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상자산 투자 전략은 BTC 상승기에는 지분가치와 대차대조표 선택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성과를 내지만, 가격 하락기나 신용시장 위축 시에는 리파이낸싱 리스크와 시가 평가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시장은 해당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BTC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기업들이 BTC 기반 자산보유에 프리미엄을 부여받는 한, 중소형 상장사들의 유사 전략 채택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안정적 수익구조가 부족하거나 경기순환에 민감한 기업들 사이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 전략이 확산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전통 자본시장과의 레버리지 연계 고리가 복잡해지며 향후 시장 조정 시 하방 리스크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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