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주요 소비자들의 수요 우려로 인해 지난 3일 동안 9% 이상 급락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브렌트 유 선물은 배럴당 72.50달러로 17센트(0.2%) 상승했지만, 금요일 이후 9% 이상 하락했으며 목요일에는 71.28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원유는 배럴당 68.62달러로 2센트 상승했다.
WTI는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거의 11% 하락했고 목요일에는 63.64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 제조업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제조업 성장 둔화 조짐과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이 지난 수요일 2007년 이후 최고치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중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번 주 가격이 급락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서비스 부문의 일부 긍정적인 성장과 이번 달에 시작된 주요 생산업체의 감산이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에서 다시 매수하고 있다.
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수급에 나쁜 소식이 모두 반영되면서 유가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지만, 최근 은행 도산으로 인한 여파를 평가하고 미국 부채 한도 인상에 대한 분쟁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을 주기 위해 추가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3월 이후 금리 상승을 관리할 능력이 없어 미국의 세 번째 은행이 파산한 것도 전체 금융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OPEC+ 감산으로 시장 지지
OPEC+로 알려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은 이달 초 하루 약 116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시작했으며 이는 향후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피크 수요 기간에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야는 “OPEC+가 마침내 감산 할당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 같다”며 “더 많은 감산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럽 중앙 은행 발표 및 중국 수요 우려
투자자들은 또한 목요일에 7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인 유럽 중앙 은행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는 특히 민간 부문 조사에서 내수 부진으로 인해 4월 공장 활동이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계속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변동성에 주목하며, 글로벌 경제 상황과 석유 공급 및 수요의 미래 동향을 예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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