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공학 인수·비트코인 부실채권·할인 신용상품 집중
총 15억달러 조달 가능 구조
레버리지 여력 확보, 상장도 추진 중
자산운용 스트라이브 에셋 매니지먼트가 총 7억5000만달러(약 1조280억원) 규모의 상장사 지분투자(PIPE)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권리행사 조건에 따라 동일 규모의 추가 투자금 유치 가능성도 열려 있어, 전체 조달금액은 최대 15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스트라이브 측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자체 비트코인 금고를 조성하고, 수익률(알파) 창출을 목표로 한 전략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저평가된 생명공학 기업, 마운트곡스 관련 부실 비트코인 채권, 그리고 할인 구조의 비트코인 신용 상품 등이다.
매트 콜 최고경영자는 이 투자 전략이 기존 평가모형을 벗어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사 117 파트너스와 협력해 마운트곡스 채권 약 79억달러 규모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트라이브는 이와 함께 자산관리 기업 애셋 엔터티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PIPE 거래는 애셋 엔터티 주가의 종전 종가 대비 약 121% 프리미엄이 반영된 주당 1.35달러에 체결됐으며, 부채 없이 진행돼 향후 추가 레버리지 여력도 남겨두었다.
이번 거래의 단독 재무자문 및 모집주선은 캔터 피츠제럴드가 맡았으며, 법률 자문은 데이비스 포크, 디엘에이 파이퍼, 베빌라콰 PLLC가 참여했다. 콜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기업을 위한 비트코인 심포지엄’에서 해당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