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00만주 공모
4년 만에 상장 재도전
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서클은 클래스A 보통주 2,4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960만주는 서클이 직접 발행하고, 나머지 1,440만주는 기존 주주들이 매각하는 구조다. 이와 별도로 주간사에 30일간 최대 360만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될 예정이다.
‘CRCL’이라는 티커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4~26달러(약 3만2,880 ~ 3만5,620원)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주당 26달러) 기준으로 서클은 약 2억5,000만달러(약 3,430억원), 기존 주주들은 약 3억7,000만달러(약 5,070억원)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IPO에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앤드컴퍼니가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제레미 알레어가 이끄는 서클은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IPO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서를 제출했으며, 한때 상장 시기를 연기할 계획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은 앞서 서클이 IPO 대신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 규모 매각 가능성도 검토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결제기업 리플 등도 잠재 인수자로 거론됐지만, 보도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