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품 발표 영향
비트코인 상승과 시장 훈풍 동반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통합 플랫폼 주피터의 JUP 토큰이 주간 27% 급등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BTC)도 10만9000달러를 재돌파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27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주피터 토큰 상승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올여름 출시할 예정인 신규 대출 서비스 ‘주피터 렌드(Jupiter Lend)’ 발표가 꼽힌다. 해당 서비스는 최대 90%의 담보 대출비율(LTV)과 0.1%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하며 기존 평균인 75%를 상회하는 조건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레스토리서치 민정 애널리스트는 “특정 단일 이벤트보다는 여러 요인이 맞물려 상승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정은 JUP 스테이킹에 보상이 연계된 휴마파이낸스 토큰 세일, 밈코인 시장 회복 신호 등을 함께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인 11만1814달러를 기록한 점도 상승 배경으로 지목됐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일일 거래량 10억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DEX 통합 시장에서 1인치(1inch)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모도 플랫폼 최고기술책임자 카단 스타델만은 “현재 주피터는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동반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따른 시장 전반의 위험 자산 선호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지오터스 설립자 아르준 비자이는 “솔라나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이 4월 이후 11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이에 따라 주피터의 거래량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1월 밈코인 광풍과 달리 이번 상승은 단기 유행이 아닌 기반에 근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