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보도 반박
IPO 집중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코인베이스와 리플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 5월 19일 파이낸셜 테크 전문매체 PYMNTS에 따르면, 서클 대변인은 “서클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장기 목표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 미디어 시킹알파는 포춘의 보도를 인용해, 서클이 코인베이스, 리플과의 협상 및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책정받으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클 측은 공식적으로 관련 협상을 부인했으며, 현재는 IPO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30일에는 서클이 리플의 40억~50억달러 수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도됐다. 당시 서클은 제시 금액이 낮다고 판단했으며, 리플은 인수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으나 재제안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서클은 4월 1일, IPO 추진을 위해 투자은행들을 주간사로 선정한 사실이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2년 12월 IPO 계획을 보류한 이후, 2024년 1월 재추진 방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대형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리플은 4월 8일 12억5000만달러(약 1조7100억원)에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로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멀티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5월 9일, 코인베이스는 두바이 소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을 29억달러(약 3조9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외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클도 올해 1월 21일, 해시노트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해시노트는 커벌랜드랩스가 인큐베이팅한 스테이블코인 USYC를 발행하는 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토큰화된 국채 및 머니마켓펀드를 운영 중이다. 당시 서클의 제러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구조가 전통 금융 수준으로 진화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