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폐업 잇따라
“비트코인 메타 집중”
“향후 GTA6가 역할할 것”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회복 가능성과 과제를 언급했다.
27일 블록웍스에 따르면, 얏 시우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다시 성장하려면 전통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비트코인 메타 중심의 시기”라며 “단기적으로는 게임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내러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지난 몇 년간 위축됐다. 최소 3곳의 게임 스튜디오(냥 히어로즈, 엠버 소드, 블래스트 로얄)가 지난 한 달 사이 문을 닫았고, 자금 조달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우는 블록체인 게임 유저가 일반 게임 유저와 다르며, 상당수는 재무적 동기에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토큰을 구매하는 이들은 실제 플레이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며 “타깃 유저를 정확히 설정할 경우 수익률 개선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내 금융적 투기 요소를 산업의 ‘결함’이 아닌 ‘특성’으로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투기적 특성이 에너지와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을 만든다”며 “이 점을 간과하거나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은 오해”라고 말했다.
또한 시우는 락스타게임즈의 인기 시리즈 GTA의 차기작인 GTA6에서 사용자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도입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식 발표된 바는 없지만, 그는 GTA6가 게임 산업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 GTA5 역할 서버에 암호화폐 도입이 금지된 적이 있지만,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 시기에 나온 조치였다”며 “시기의 문제이며, 대형 게임사들은 여전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