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전체 부동산 시장의 7% 디지털화 목표
XRP 레저에 실소유권 등기 연동
두바이 토지청(DLD)이 부동산 핀테크 기업 프립코(Prypco), 인프라 제공업체 컨트롤알트(Ctrl Alt)와 협력해 엑스알피(XRP) 레저를 기반으로한 첫 부동산 토큰화 플랫폼 ‘프립코 민트(Prypco Mint)’를 출시했다고 27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두바이 정부 주도의 부동산 디지털 전환 계획으로, 2033년까지 전체 부동산 시장의 7%에 해당하는 약 160억달러(약 21조9000억원) 규모를 토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부동산 등 전통자산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거래하고 기록하는 방식을 뜻한다.
프립코 민트는 XRP 레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등기를 토큰화해 투자자에게 부분 지분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 금액은 최소 2000디르함(약 54만원)부터 시작되며, 초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신분증 보유자만 이용 가능하다. 향후 글로벌 사용자 확대와 다양한 플랫폼 통합도 예고됐다.
프로젝트 기술 인프라는 Ctrl Alt가 제공하며, 두바이 토지청 시스템과 직접 연동해 블록체인 상의 기록과 전통 등기부 기록의 동기화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결제는 잔드 디지털은행(Zand Digital Bank)이 맡고 있으며, 규제는 UAE 중앙은행과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А), 두바이 미래재단 산하 부동산 샌드박스가 담당한다.
두바이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장세에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보다 빠르고 저렴한 거래 정산이 가능한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