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량 34조원
주간 순유입 3조7600억원
블랙록 IBIT 보유 비중 3.3%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간 거래량이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관련 상품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거래가 활발해졌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주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규모는 250억달러(약 34조2500억원)로, 2024년 12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주간 거래량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순유입 규모는 27억5000만달러(약 3조7600억원)로,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2024년 초 이후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입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ETF로, 3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IBIT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의 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자산 가치는 710억달러(약 97조2700억원)로 피델리티의 FBTC보다 세 배 이상 많다.
더블록에 따르면, BRN 리드 리서치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는 “최근 ETF 거래량이 일평균치를 크게 웃돌며 시장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 ETF의 주간 순유입은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로 2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거래량은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11먼 달러를 넘기고 지난 22일, 23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하락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보합세를 보이며 약 10만7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