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긴장 재점화되나
트럼프 발언 후 주식·코인 일시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전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된 애플 아이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 후 비트코인과 미 증시 선물 등 위험자산이 급락 후 일부 회복 중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EU는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대상이며,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6월 1일부터 EU산 수입품 전체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을 겨냥해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점을 오래전부터 알려왔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미국 주요 증시 지수 선물은 한때 2% 가까이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1.4%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며 2.33% 하락 중에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았다. 전일 11만1000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약 2.5% 하락해 10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