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GENIUS법 개정 추진…트럼프 일가 스테이블코인·오피셜트럼프 만찬행사 문제 제기

美 민주당, GENIUS 법안에 반부패 조항 포함 요구
민주당, 오피셜트럼프 코인 만찬 초청자 명단 공개 촉구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겨냥해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 법’ 개정을 추진한다.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개정안은 5월 20일 상원에서 GENIUS 법이 민주·공화 양당 일부 의원들의 찬성으로 본회의 통과 절차를 밟게 된 직후 논의되기 시작했다.

머클리 의원은 X 게시글에서 “반부패 조항 없이 GENIUS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행위에 의회가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 아들은 지난 3월 출시된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USD1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USD1이 미국 내에서 금융상품으로 인정받을 경우, 대통령 가족이 입법적 수혜를 통해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부다비 소재 투자사가 바이낸스에 대한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결제를 USD1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가족이 거래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당 플랫폼 간의 연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WLFI 공동창업자 잭 위트코프는 이를 “결함 있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코인 만찬 행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셜트럼프 밈코인 보유 상위 220명을 버지니아 포토맥폴스의 개인 골프장에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하고 있다. 워런, 머클리 상원의원은 공공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과 진보 단체 ‘아워 레볼루션’과 함께 이 행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시위를 개최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오늘 밤 벌어지는 이 비공개 만찬은 가장 부패한 정치 자금 행위 중 하나”라며, “대통령과의 직접 접촉을 위해 돈을 지불한 이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에 행사 초청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며, 일부 참석자만이 자신의 지갑 주소를 공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한 언론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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