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LFI·USD1가 띄운 BNB 생태계 밈코인 B
BNB 기반 밈코인 ‘빌드온(BUILDon·토큰명 B)’의 시가총액이 지난 24시간 동안 400% 이상, 일주일 만에 10배 이상 급등하며 2억3000만달러(약 3100억원)를 넘어섰다. 급등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참여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직접적인 지지와 바이낸스와의 협업이 자리하고 있다.
WLFI는 22일 공식 X를 통해 B를 ‘BNB 생태계 문화를 상징하는 밈 프로젝트’로 지지한다며, 약 2만5000달러(약 3500만원) 규모의 B 토큰을 매수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발표 직후, B의 시가총액은 20분 만에 4000만달러(약 560억원)에서 1억4000만달러(약 1960억원)로 급등한 뒤 현재 2억30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밈코인 빌드온(B)은 WLFI가 주도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에 포커스를 맞추고 ‘밈코인 기반 USD1 생태계 홍보’ 전략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빌드온 (B)’ BNB 생태계 밈코인
B는 4월 중순 BNB체인에서 밈 전용 런치패드 플랫폼 포밈(Fourmeme)을 통해 처음 출시됐다. 초기 거래페어는 B/BNB였고 초기 시총은 250만~5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전환점은 5월 15일이었다. B 프로젝트는 USD1을 주요 거래페어로 도입하며 WLFI 생태계와의 연계를 공식화했다. 이어 17일에는 포밈과 함께 USD1 거래 대회를 개최하고, 상금 20만달러 상당을 프로젝트 측이 직접 제공했다. 당시 B 코인은 USD1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USD1 주력 거래풀이 됐다.
5월 21일에는 바이낸스 알파에 상장됐다. 함께 상장된 MERL, TGT보다 주목도는 낮았으나, 다음 날 WLFI가 공식 지지를 밝히며 시장 반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WLFI와 바이낸스가 공동 추진한 스테이블코인 USD1의 발행량은 21억3000만개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BNB체인에 배포됐다. 이 중 B는 USD1과 비스테이블 거래쌍 중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는 90% 이상 점유하기도 했다.
트럼프·바이낸스 연계 의혹
한편 USD1을 둘러싼 WLFI와 바이낸스의 협업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엘리너 테렛 기자는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의 수정 논의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69 대 31로 토론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5월 9일 첫 투표에서 미국 민주당은 해당 법안이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보유나 거래 금지를 명시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 5월 20일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트럼프가 USD1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의심스러운 투자펀드와 2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진행했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일가와 바이낸스의 연결 의혹은 올해 3월부터 제기됐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일가가 바이낸스 미국 법인 지분을 인수하려 한다고 보도했고,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는 이를 부인했지만, 블룸버그는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WLFI와 USD1이 이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월 1일에는 WLFI의 USD1이 아부다비 기반 투자회사 MGX의 바이낸스 지분 20억달러 투자를 위한 공식 결제 수단으로 지정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발언했다.
WLFI 공동창업자들은 CZ와 함께 아부다비에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은 글로벌 채택 확대, 암호화폐 표준 수립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 데이비드 삭스도 3월 말 MGX 회장과 회동해 AI·디지털통화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의 폭등은 WLFI와 바이낸스 간 협력 구조, 그리고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의 단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WLFI·USD1·B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며, 코인 시장 내 정치적·금융적 역학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For $B, refer to the ONLY CA:
— BUILDon (@BUILDonBsc_AI) May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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