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기관 유입 두드러져
美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전
美 택사스 비트코인 비축 법안 진전
시장점유율 비트코인↑알트코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달러 기준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일시적으로 10만9,845달러(업비트 원화 시세 기준 1억5216만원)를 기록했으며, 다만 원화 시세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0일 기록한 1억6300만원을 넘지는 못했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때 하락세를 겪었던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실망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여파 등으로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등 외부 환경과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GENIIUS, 텍사스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법안 등 가상자산 시장에 주요 법안들이 진전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지목된다. 5월 상반기에만 28억달러(약 4조2000억원) 이상이 유입됐으며, 5월 16일 기준 누적 유입액은 418억달러(약 62조원)에 이르렀다.
피델리티 글로벌 거시전략 디렉터 줄리안 티머는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바통이 다시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의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가 수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 자산의 투자 매력이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는 64%를 기록하며, 2022년 11월 FTX 거래소 파산 사태 당시 40%였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