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MM 모델 무단 사용 주장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장 제출
“디파이 혁신 위협… 기술 보호 나선다”
뱅코르 프로토콜의 개발 주체들이 유니스왑 랩스와 유니스왑 재단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1일 더블록에 따르면, 뱅코르를 지원하는 비영리재단 B프로토콜재단과 초기 개발사 로컬코인 측은 유니스왑이 뱅코르의 핵심 기술인 ‘상수곱 자동시장조성자(CPAMM)’ 모델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정식으로 소장을 접수했다.
뱅코르 측은 2016년 세계 최초로 CPAMM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계약을 통해 허가 없는 온체인 거래를 구현하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구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에는 관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해 두 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최초의 CPAMM 기반 DEX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소장에서 뱅코르는 유니스왑이 2018년 11월 공개한 초기 프로토콜에 자사 특허 기술이 포함돼 있으며, 뚜렷한 승인 없이 이를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유니스왑이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뱅코르와 경쟁하기 위해 당사 발명을 지속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리처드슨 뱅코르 프로젝트 리드는 “유니스왑이 지난 8년간 당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온 만큼, 더는 좌시할 수 없어 법적 조치에 나섰다”며 “유니스왑처럼 책임 없는 행위가 묵인될 경우 디파이 산업 전체의 혁신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