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 자회사, 이더리움서 유로 스테이블코인 출시 준비

EU 내 기관투자자 대상 운영 예정
이더리움서 출시 후 솔라나 등 확장 계획

20일 블록체인 전문 플랫폼 빅웨일즈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가상자산 자회사 SG 포지가 유로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는 글로벌 은행 그룹 가운데 최초로 공개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가 될 전망이다.

SG 포지는 지난 2023년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EURCV)을 출시한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 내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출시되며, 이후 솔라나 등 타 공개 블록체인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관투자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유럽연합 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모건 등 일부 미국 은행도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운용 중이나, 이는 내부 전용으로 제한돼 있어 공개 블록체인 상 발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SG 포지는 전자화폐기관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서클(USDC)처럼 유럽연합 내에서 합법적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경쟁에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결제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문페이와 제휴해 리테일 결제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카드를 개발 중이다. 스트라이프는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계좌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편 SG 포지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여전히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으며, 다만 규제 환경으로 인해 개발이 기대보다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규모 격차는 뚜렷하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달하지만,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억유로(약 47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서클의 EURC가 2억1000만유로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SG 포지의 EURCV는 4000만유로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미카(MiCA) 규제를 유로 스테이블코인 성장의 주된 제약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유럽 프로젝트 대표는 “규제 틀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성장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최대 발행사 테더가 있다. 테더는 미카 규제가 요구하는 은행 예치금 비율 등 조건을 이유로 유럽연합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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