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전략 발표에 주가 급등
순이익 50%까지 BTC에 배분 추진
기관 대출·스테이킹 통한 수익화 계획
싱가포르 기반 핀테크 기업 디지아시아(FAAS)가 비트코인 준비금 구축을 목표로 최대 1억달러(약 14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나스닥 상장사 디지아시아의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83% 급등한 0.36달러를 기록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22%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디지아시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비트코인(BTC)을 장기 투자 자산이자 현대적 재무 전략의 기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순이익의 최대 50%를 BTC 매입에 할당하는 전략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환사채 및 암호자산 연계 금융 상품 등의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아시아는 BTC 보유 자산을 활용해 규제 파트너와 함께 기관 대상 대출 및 스테이킹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샨트 고카른 공동 최고경영자(Co-CEO)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며, 재무 구조 다각화를 위한 기초적 수단”이라고 밝혔다.
2024년 기준 디지아시아는 1억100만달러(약 1414억원)의 매출과 1200만달러(약 168억원)의 영업이익(EBIT)을 예상한 바 있다. 아직 BTC 매입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계획 발표만으로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