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중, 매각 논의 병행
리플 50억달러 제안 거절
코인베이스와는 오랜 파트너십 유지 중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기업가치 최소 50억달러(약 7조원)를 기준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포춘이 20일 보도했다. 매각 논의에는 코인베이스와 리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은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지만, 동시에 인수 제안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춘에 따르면, 리플은 4월 서클에 40억 ~ 50억달러(약 5조6000억~ 7조원) 수준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서클은 금액이 낮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클은 2022년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스팩 합병 계획을 철회한 바 있으며, 당시 예정됐던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12조6000억원)였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크라켄, 비트고 등과 함께 상장 의지를 밝힌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여름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입법부에 요구해온 바 있다.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USDC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출범한 센터 컨소시엄을 통해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서클은 2024년 코인베이스에 9억달러(약 1조2600억원) 규모의 발행 수수료를 지급했다.
USDC는 현재 코인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과 프라이버시 플랫폼 아이언피시 인수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첫 암호화폐 전문 기업이 될 예정이다.
한편,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크라켄에 상장하며 결제 플랫폼에 통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