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P모건체이스가 경영난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으나, 은행권 전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및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미국 중형 은행 가운데 세 번째로 파산한 사례로, JP모건이 이를 인수했다.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은 이번 거래에 대해 “미국 은행 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밝히며, 신뢰 회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지역은행 전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지속되고 있다.
FOMC 금리 결정·경제지표 대기
미국 연준은 한국시간 기준 5월 4일 새벽 3시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회의 결과와 함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경기 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주요 경제지표 일정도 시장의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일정:
- 5월 4일 03:00: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발표
- 5월 4일 21:30: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 5월 5일 21:30: 4월 실업률
- 5월 10일 21:30: 4월 소비자물가(CPI)
- 5월 11일 21:30: 4월 생산자물가(PPI)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 흐름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될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IT·빅테크 실적 발표 주목
애플, NVIDIA, 알파벳의 실적 발표는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 애플은 5월 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 NVIDIA와 알파벳은 5월 24일 예정되어 있다.
이날 주요 IT·빅테크 종목 가운데 NVIDIA(+4.1%), c3.ai(+4.5%), 메타(+1.1%)는 상승했으나,
테슬라(-1.5%), 마이크로소프트(-0.5%), 알파벳(-0.1%), 아마존(-3.2%), 애플(-0.05%)은 하락 마감했다.
가상화폐 관련주 급락…비트코인·나스닥 영향
가상화폐와 관련된 종목은 최근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조정에 영향을 받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코인베이스(COIN): 50.1달러, -6.7%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07.4달러, -6.3%
- 캡 8 마이닝: 1.6달러,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