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국 간 내부 조율 진행 중…공통 통화 도입 논의도 병행
- 공식·비공식 가입 요청 총 19개국
러시아를 포함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경제 블록의 확장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연합체로,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아니르 수클랄에 따르면, 현재까지 19개국이 브릭스에 대한 가입 의사를 밝혔다. 이 중 13개국은 공식적으로 가입을 요청했으며, 나머지 6개국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 논의, 내부 회의체서 지속 진행
확장과 관련된 세부 논의는 브릭스 셰르파(Sherpas) 및 수셰르파(Sous-Sherpas) 회의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정기적으로 회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승인 절차에 대해서는 5개국 간 신중한 내부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들과 외교장관들은 제14차 정상회의 선언문을 통해 확장을 위한 기본 원칙, 표준, 기준 및 절차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글로벌 영향력 확대·달러 의존도 축소 전략
브릭스는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브릭스 차원의 통화가 도입될 경우, 이는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확장과 통합의 과제
그러나 브릭스의 확장은 단순한 회원국 확대를 넘어 경제·정치 체제의 차이, 개발 수준의 불균형, 국제적 영향력의 격차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공통 통화 논의 역시 제도적 기반과 정책 조율 등 다수의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