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금융당국 라이선스 취득 후 첫 지역 확장
AED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예고도
XRP 활용한 ODL 기반 실시간 환전 가능
리플(Ripple)이 아랍에미리트 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 확대를 위해 현지 금융기관 두 곳과 추가 제휴를 체결했다.
19일(현지시간) 리플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잰드은행(Zand Bank)과 핀테크 기업 마모(Mamo)를 자사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 ‘리플 페이먼츠’의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지난 3월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으로부터 리플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후 진행된 첫 지역 확장 사례다.
리플 중동·아프리카 총괄 책임자인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이날 발표에서 “DFSA 라이선스 획득으로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려는 시장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잰드은행 재무·시장 총괄 치라그 삼파트(Chirag Sampat)는 “리플과의 협력이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전략과 부합한다”며, “조만간 아랍에미리트디르함(AED)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모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이마드 가라제딘(Imad Gharazeddine)은 “리플의 기술을 활용해 기업 및 소비자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 페이먼츠는 현재 90개 이상 시장에서 운영되며, 누적 처리 금액은 700억달러(약 98조원)를 넘는다. 주요 지원 국가는 두바이를 포함해 미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스위스 등이다.
리플은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몇 분 내로 자금을 이전할 수 있으며, 일부 거래에서는 자사 암호화폐 엑스알피(XRP)를 브릿지 통화로 사용하는 주문형 유동성(ODL) 서비스를 통해 법정화폐 간 실시간 환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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