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디파이 프로젝트 WLFI
상원의원 블루멘솔, 외국인 거래·대통령 이해충돌 문제 제기
법률대리인 “정치적 공격…전 세계 달러 접근성 확대가 목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D1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관성으로 제기된 상원의원 조사를 “근본적으로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솔 상원의원은 상원 영구조사소위원회(PSI) 소속으로서 최근 WLFI와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를 운영사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 LLC)를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고, 이들이 이해충돌 문제와 외국인과의 불법 거래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루멘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써 WLFI와 트럼프 코인을 통해 재정적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소유 구조와 자금 흐름, 이해충돌 방지 장치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세 아들이 대사나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블루멘솔 의원은 WLFI의 공동 창업자 잭 위트코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가족이 WLFI를 통해 상당한 재정적 이득을 봤다고 주장하고, USD1이 MGX로부터 받은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투자 계약에 사용된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외국 정부 및 범죄자 등 “부적절한’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WLFI의 법률대리인인 베이커호스텔러(BakerHostetler)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법적으로 응답 의무는 없지만 부정확한 주장들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환영한다”며 “회사의 목표는 미국 달러의 국제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SD1은 미 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전액 담보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 목적은 미국 국채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높이고, 전통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달러 기반 금융 수단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WLFI는 규제를 회피하는 기업이 아닌, 미국 법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 강조했다.
USD1은 올해 3월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자격 보유자에게 토큰을 지급하는 거버넌스 제안이 통과됐다.
민주당 하원 의원 맥신 워터스 역시 “대통령이 자신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는 사실이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며 “3년간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해 협의해왔지만, 현재는 충분한 논의 없이 급하게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커호스텔러는 또한 WLFI가 파이트파이트파이트 또는 대표 빌 잰커와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히며, 블루멘솔 의원의 서한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으로 가득하다고 반박했다.
잭 위트코프는 16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우리는 정치적 공세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USD1 같은 해법이 미국과 전 세계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Today, my attorneys responded to a letter addressed to me by Senator Richard Blumenthal. Our response is attached to this post.
— Zach Witkoff (@ZachWitkoff) May 16, 2025
America — and the rest of the world — needs solutions like USD1. We will not be intimidated by politicians with an axe to grind: we’re too busy… pic.twitter.com/ItQ83ETZY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