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리스크 커, 실질 가치 없어”
“수익보다 리스크 커…폰지 구조”
스포츠 베팅 사이트 바스툴스포츠의 창업자인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밈코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밈코인을 “사라질 운명”이라고 평가했다.
16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을 조롱 섞인 방식으로 언급해온 포트노이는 그간의 경험을 돌아보며 “재미는 있었지만 대가도 컸다”고 털어놨다.
16일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포트노이는 가상자산 행사 ‘컨센서스 2025’에서 “재미는 있었지만 그만큼의 대가도 따랐다”고 밝혔다. 밈코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수익보다 위험이 컸다는 설명이다.
처음 세이프문 투자로 소송에 휘말린 그는 이후 ‘리브라’라는 코인에 450만달러(약 63억원)를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무관한 프로젝트였다. 개발자가 나중에 손실금을 돌려줬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드’, ‘제일스툴’ 등 다양한 밈코인에도 참여했으며, 일시적으로 당시 1000달러가 한 시간 만에 700만달러(약 98억원)로 불어나는 경험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이익을 보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며, 시장이 알고리즘과 봇을 활용한 일부 세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투자자가 자신에게 20만달러를 잃었다며 직접 항의한 일화도 전하며, “현실에선 실제로 돈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포트노이는 밈코인을 “폰지 구조의 도박”이라며, “앞으로 몇 년은 이어지겠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