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발란체 기반 대출 담보 활용
블랙록이 자사 토큰화 국채펀드 ‘sBUIDL’을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오일러’에 연동했다고 16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시큐리타이즈의 sToken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이번 통합은 sBUIDL을 온체인 담보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사례다.
sBUIDL은 약 3조원 규모(약 21억달러)의 단기 미국 국채 및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기초로 한 토큰화 펀드인 ‘BUIDL’을 1:1로 상환 가능한 ERC-20 기반 토큰이다. 해당 자산은 블랙록이 운용하며, 기존 금융 상품의 디파이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이번 연동은 Re7랩스가 개발했다. 오일러를 통해 sBUIDL을 담보로 USDC나 AUSD를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 시 AVAX 보상과 함께 BUIDL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오일러 측은 “sBUIDL은 교환성과 온체인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완성형 ERC-20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러는 EVM 기반 비수탁형 대출 프로토콜이다. 지난 2023년 ‘donateToReserves’ 기능의 유동성 검증 부재로 인해 약 2억7000억원(1억9700만달러) 규모의 플래시론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2024년 9월 v2 버전으로 재출범해 2025년 3월 기준 예치금 5천억원(약 3억8700만달러)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