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월간 사상 최대 기록
기관·빅테크 진입 가속
트럼프 발행 USD1, 7위 진입
16일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거래량이 지난 4월 한 달간 약 9080억달러(약 1272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기관과 기술 대기업의 진입이 본격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계된 프로젝트가 대규모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SDC 거래량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증가해 이더리움 내 단일 스테이블코인 기준으로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넘겼다. 이와 함께 DAI, USDS 등의 거래도 증가세를 보이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5월 4일에는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트라이프는 자사 결제 인프라에 신규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이 추진 중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프로젝트가 발행한 USD1은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USD1은 짧은 시간 내 시가총액 기준 7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올라섰다.
포춘 100대 기업들 역시 국경 간 결제 수단이나 자사 상품·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간 거래량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수수료 인하와 같은 변화도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급증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달러 기반 디지털 자산의 주된 플랫폼임을 방증하고 있다.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과 경쟁 체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의 주도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