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포인트 상승
경제 평가도 소폭 개선
경기 침체시 누구 책임? 트럼프 59%, 바이든 37%
14일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상승했다. 지난 4월 25~27일 조사 당시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로, 조사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경제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9%로, 앞선 조사(36%) 대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작 당시 47%의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잇단 무역전쟁과 그로 인한 증시 하락 우려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정책 기조를 일부 완화하며, 중국에 부과했던 상호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2일 중국과 90일 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점 대비 약 17% 상승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조사 대비 완화됐다. 경기침체를 걱정한다는 응답자는 69%로, 지난 4월 16~21일 조사 당시 76%에서 감소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도 같은 기간 67%에서 60%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 문제의 책임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 급등했으나, 퇴임 직전에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됐다고 발표했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무역 정책이 올해 하반기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9%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고, 37%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