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토큰 펀드 VBILL, 4개 체인서 거래 시작
레드스톤, 웜홀 기술 지원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블록체인 기반의 미국 국채 투자 상품을 출시하며 토큰화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반에크는 13일(현지시간) ‘반에크 국채 펀드(VanEck Treasury Fund, VBILL)’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실물 기반 미국 단기 국채를 담은 토큰으로, 아발란체, 비앤비체인, 이더리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거래된다.
토큰 발행은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라클 서비스는 레드스톤(RedStone), 멀티체인 상호운용성은 웜홀, 자산 보관은 글로벌 커스터디 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맡는다.
체인별 최소 투자 금액은 대부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더리움의 경우 100만달러(약 14억원)로 설정됐다.
반에크 디지털 자산 상품 총괄 카일 다크루즈(Kyle DaCruz)는 “미국 국채를 온체인에서 제공함으로써 보안성과 투명성을 갖춘 현금 운용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며 “VBILL 같은 토큰화 펀드는 유동성과 효율성을 높여 디지털 자산의 주류 시장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 실물자산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온체인 기반 실물자산 총액은 지난 4월 100억달러(약 14조원) 수준에서 이달 220억달러(약 30조8000억원)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채 자산은 69억1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