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완화 배경, 시장 진입 모색
홍콩 소재 가상자산 투자사겸 더샌드박스 및 모카버스 개발사 애니모카 브랜드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공동 창업자 얏 시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해 완화된 규제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 시장 진입에 “적절한 시기”가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 상장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니모카브랜드는 현재 다양한 지분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장과 관련한 공식 발표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모카브랜드는 NFT와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해온 투자사로, 오픈시, 크라켄, 컨센시스 등 다수의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한 바 있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약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