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관세 수입 160억달러…10년 만에 최고치

전년 대비 130% 증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미국 정부의 관세 수입이 160억달러(약 22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130% 증가한 수치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 기준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월간 관세 수입이다.

재무부는 급증한 관세 수입이 연방정부의 예산 적자 확대를 일정 부분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관세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들어 첫 7개월간 미국 연방정부의 누적 재정 적자는 1조500억달러(약 1470조원)로 집계됐다. 회계연도 간 차이를 반영한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재무부는 2024회계연도에 이연됐던 세수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적자 증가율은 4% 수준이라고 밝혔다.

관세 외에도 소비세 부문에서도 수입이 증가했다. 올해 회계연도 들어 지난 7개월간 소비세 수입은 100억달러(약 14조원) 늘었으며, 재무부는 신설된 주식 자사주 매입세 도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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