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8조원 추가 매입…총 56만8840 BTC 보유

비트코인 13,390개 추가 확보
총 보유량 약 82조원 규모
MSTR·STRK 주식 발행 통해 투자금 조달

비트코인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를 통해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총 1만3,390비트코인을 약 13억4,000만달러(약 1조8,760억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비트코인 1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9만9,856달러(약 1억3,980만원)이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56만8,840비트코인에 이르며, 평균 매입가는 약 6만9,287달러(약 9,700만원)이다. 총 매입 원가는 약 394억달러(약 55조1,600억원), 시가 평가액은 약 590억달러(약 82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 2,100만개의 약 2.7%에 해당한다. 지난 6개월간 매입한 물량만 30만3,230비트코인에 달한다.

이번 매입은 자사 보통주(MSTR)와 영구 우선주(STRK) 매각 대금을 통해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MSTR 주식 322만2,875주를 약 13억1,000만달러(약 1조8,340억원)에 매각했으며, STRK 주식 27만3,987주도 약 2,510만달러(약 351억원)에 매각했다. 5월 11일 기준으로 MSTR 주식 196억9,000만달러(약 27조5,660억원), STRK 주식 208억5,000만달러(약 29조1,900억원) 규모가 추가 발행 가능하다.

스트래티지는 ’21/21′ 자본 조달 계획을 84억달러(약 11조7,600억원) 규모의 ’42/42′ 계획으로 확대해 2027년까지 주식 및 전환사채를 통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예고한 바 있다.

4월 28일부터 5월 4일 사이에는 약 1억8,000만달러(약 2,52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1,895개를 매입하며, 보유량은 55만5,450개였다.

한편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캔터피츠제럴드, 소프트뱅크, 비트파이넥스, 테더는 약 36억달러(약 5조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프로젝트 ‘트웬티원’ 출범을 발표했다. 셈러사이언티픽, KULR, 메타플래닛 등도 비트코인 자산화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은 이 같은 기업들의 자산 편입이 향후 5년간 총 3,300억달러(약 4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공정 가치 회계 기준 적용에 따라 약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비트코인 평가손실을 반영해 올해 1분기 42억달러(약 5조8,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137억달러(약 159조2,000억원)로, 보유 비트코인의 순자산 가치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K33은 스트래티지가 낮은 부채비율과 2028년까지 만기 도래 채무가 없어 공격적인 매입 전략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MSTR 주가는 5월 9일 기준 416.03달러로 마감돼 주간 0.4% 상승했으며, 5월 12일 프리마켓에서는 1.5% 추가 상승 중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38.6%다. 벤치마크는 MSTR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50달러를, 번스타인은 600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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